점봉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곰배령 공정여행기 아침 8시. 강변역 테크노마트 앞에서 ‘곰배령’ 참가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살구와 나는 7시 40분 정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승합차 안에는 많은 분들이 미리 타있었다. 한 분 빼고는 다들 8시보다 일찍 오시거나, 혹은 정시에 승차하셔서 살구가 짤막하게 인사를 한 후 출발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곰배령에서 야생화에 대해 설명해주실 현지 가이드 홍순경 선생님을 태우곤 강원도로 2시간 반 가량 달렸다. 전날 밤을 새고 온 터라 나는 차가 달리기 시작할 때부터 금방 잠에 빠져들었다. 세상모르고 자던 나를 깨운 건 구불구불한 강원도의 산간 도로였다. 정신없이 휘어지는 승합차 때문에 눈을 떠보자, 서울의 회색빛 건물과 공기는 어디로 가고 온통 녹색 나무들이 보였다. 회색이라곤 아스팔트 길 밖에 없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