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관광붐과 늘어나는 아동착취

동남아 관광붐과 늘어나는 아동착취

[캄보디아의 한 소년이 여행자들에게 구걸하고 있다. 사진출처: AP]

 

많은 홍콩인들에게 동남아는 좋은 여름휴가지이다. 하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광고들이 흔히 강조하는 재미와 휴식에 정신을 빼앗겨있는 동안, 겨우 몇몇만이 불쾌한 현실을 알아본다 - 바로 관광업계의 아동성착취이다.

지난 몇년간 캄보디아와 태국 같은 나라들은 관광업에서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2011년에 태국은 1억9천명의 방문객을 맞았고 거의 $23조, GDP의 7%를 관광수익으로 벌어들였다. 캄보디아는 같은 해 607천개의 일자리들(나라의 총 직업 수 중 8%)이 관광업과 연관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지역에 관광산업의 붐이 일으면서 아동착취는 갈수록 더 많은 관심과 조치를 필요로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취약계층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유명관광지들로 몰려든다. 하지만 그 중 많은 이들은 위험하거나 유해한 환경에 노출된다. 아이들은 구걸이나 다른 류의 미성년노동에 이용되고, 학교에 갈 확률은 매우 낮으며 성적학대를 포함한 각종 착취에 더더욱 무방비하다.

2012년 캄보디아 경찰들은 캄보디아에 $3억어치의 휴양관광지를 지은 러시안 소아성애자 알렉산더 트로피노브를 강제 추방했다. 트로피노브는 2007년부터 무려 17건의 아동성범죄로 체포되었다.

거리를 떠돌다 피해자가 된 찬티(가명)는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주으면 돈을 벌던 트로피노브가 그녀를 어떻게 속여 함정에 빠트렸는지 진술했다. 프로피노브는 그녀를 보곤 '친절하게' 많은 재활용 캔들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이 13살짜리 고아와 그 친구들을 인기있는 관광휴양지인 시하노우크빌 근처의 섬으로 초대해 살고 일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들은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아동성범죄자들은 주로 고아원이나 학교에서 취약계층 아이들을 노린다. "고아원 관광"이나 볼론투어리즘도 충분한 보호장치가 없다면 현지 아이들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보다 아이들을 이런 사람들에게 더 쉽게 노출시켜버릴 수 있다.

AusAID의 '프로젝트 챠일드후드'는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과 베트남에서 관광업의 아동성착취를 없애기 위해 싸우고 있다. 그 중 아동성착취 예방요소는 월드비전이 맡고 있는데 월드비젼은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있다. 트라우마 회복 센터는 피해자들이 사회에 복귀 할 수 있도록 카운셀링과 기술을 가르치는 안전한 보호소를 제공한다.

아동착취를 없애기 위해선 현지 커뮤니티와 관광업계, 정부, 그리고 여행자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월드비젼이 3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과 베트남을 여행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선 반이 넘는 여행자들이 성적 학대를 포함한 아동착취 상황을 목격했으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보호하고 착취를 예방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작은 행동은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을 아동착취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이다:

 

• 길거리에서 구걸하거나 물건을 파는 아이들에게 돈을 주지 마라. 취약계층 아이들과 직접적으로 일하는 믿을만한 구호단체에 돈을 기부하는 것이 낫다.

• 아동보호기준을 준수하는 책임있고 공정한 비즈니스들을 이용하라.

• 동남아에서 어린이들을 방문하거나 어린이들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에 지원할 땐 지원서를 꼼꼼히 살피는 기관을 선택해라. 

• 사진을 찍기 전엔 늘 허락을 받고,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주거나 아이들을 혼자서 데리고 다니지 말아라. 이런 행동들은 아이를 위험할 수도 있는 낯선 사람들을 쉽게 신뢰하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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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Sally Ko, Communications Officer of World Vision Hong Kong

영문원본기사: http://www.scmp.com/comment/insight-opinion/article/1292824/exploitation-children-grows-southeast-asian-tourism-b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