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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고객 후기

[트래블러스맵 경주 여행후기] 미래에셋 人side _ 천년의 고도, 경주 보물찾기

(이번 후기는 트래블러스맵과 함께 '천년의 고도 경주의 보물찾기' 여행을 다녀온 후 미래에셋 블로그 미래에셋 人side에서 스크랩한 후기입니다. 12살 아드님과 함께 참석해주신 강남롯데지점 천용태 부장님께서 써주신 내용입입니다.)



천년의 고도

경주 보물찾기


  4월미증인문기행은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인문기행의 테마는 그 동안 바쁜 회사일 때문에

   조금은 소홀했을 지도 모르는 자녀들과 함께

   단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4월 20일 새벽 5시

둘째 아들이 벌떡 일어나더니 시간이 되었다고 빨리 가자고 합니다. 집에서 출발하면 서울역 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니까 6시에는 출발해야하는데...그러니 빨리 서두를 수 밖에..

  

둘째 아들이 벌떡 일어나더니 시간이 되었다고 빨리 가자고 합니다.

집에서 출발하면 서울역 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니까 6시에는 출발해야하는데...

그러니 빨리 서두를 수 밖에..

 

그런데 밖에는 비가 보슬보슬...

 

그래도 마냥 신난 아들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택시를 잡아 타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바깥 경치를 구경하면서 여기가 어딘지 얘기해 가면서 어느새 서울역에 도착하니 7시 30분.

거의 학교만 왔다 갔다 하다가 서울역은 근처에도 와 본적이 없는 우리 아들,

오늘은 아빠와 함께 여행을 가는 날이기도 하지만, 생전 처음 KTX를 타보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다가 서울역에서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고,

낮이 익은 동료들도, 오랜만에 보는 동료들도 모두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

어딘지 모르게 낮선 모습들이 조금은 서먹서먹하기도 했지요.

 

2시간 남짓 KTX를 타고 내려간 경주에서 짐을 맡기고, 시내 버스로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첨성대였습니다.

 

첨성대에서 아들과 함께 푸는 숫자 퀴즈, “첨성대에 쌓인 돌의 개수”

뭐야, 뭐야...아무리 찾아도, 계산을 해도 자꾸 틀리기만 하니 아빠 체면이 영 말이 아닙니다.

 

두 번째 미션은 첨성대를 손바닥위에 올려놓은 사진을 찍는 미션.

나중에 보니...하나같이 절묘하게 첨성대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사진들을 찍었네요.

 


첨성대를 거쳐 천마총을 다녀오니 배가 너무나 고파서 점심시간만 기다려집니다.

점심식사는 비 오는 날임에도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던 “도솔마을”의 정식.



다음은 석굴암을 향해 버스를 타고 이동.

추위에 비, 바람,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르게 자욱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기부금 내고 타종도 해보고,

석굴암에 도착해서는 석굴암의 웅장한 모습에 감탄을 합니다.

 

아들과 얘기하면서, 질척이는 흙 길을 걸으며, 석굴암에서 내려가는 버스를 타는 곳으로 집결.

추운데 버스는 왜 안 오냐며 투덜대는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추위를 달래는 또 다른 경험.

 

흔들리는 버스를 타고 도착한 숙소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지정되어 있는 양동한옥마을.

어두움과 더블어 처음 보는 한옥집에선 TV도 안 나와 빠르게 잠자리에 듭니다.

아들 녀석과 단 둘이 잠자리에 누워본 게 얼마만인지...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곤히 잠이 들었네요. 

 

일찍 잠들어서인지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식사 전에 아들과 함께 양동마을을 쭉 돌아다닙니다.

어젯밤에 보이지 않던 마을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멋진 풍경에다 아침의 바람이 시원함을 뽐내면서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합니다.



아침 식사 후, 개별 자유이동 시간.

아들과 함께 앞으로 마을 어귀로 걸어 나와서 버스를 타고 경주박물관과 최씨 고택을 들러 신경주역으로 가기로 합니다.

박물관에서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한 1시간은 신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못들은 신라 미술 해설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최씨 고택, 무열왕릉 둘러보다 보니 어느덧 신경주역으로 가야 할 시간. 

한참을 기다려 탄 버스에 손님은 우리 둘. 아들녀석은 많이 피곤했는지 어느새 옆에 기대고 잠이 들었네요.

 

맛있는 황남빵 다같이 나눠 먹으면서 다시 KTX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 인생에서 아빠와 단둘이 떠난 특별한 여행 깊이 간직하면서....  

 

어디를 둘러봐도 유물과 유적이 가득한 조용한 역사의 도시 경주.

궂은 날씨에 조금은 고생도 했지만, 평생 간직할 추억을 남긴 1박 2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