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맵 소식/공지사항

[여행탐구생활] 슬로시티, 그녀들이 증도에 내려간 사연은? - 운&삐비

트래블러스맵 2013. 7. 18. 18:33


  

 

이번 인터뷰 장소는 조금 특이한 곳인데요, 슬로시티, 증도의 소금동굴에서 수다 좀 떨었습니다. 소금동굴이 어디냐구요?  여기서 잠깐, 설명 들어갑니다.~~

소금동굴은 벽과 바닥·천장이 소금으로 이뤄진 공간에서, 미세하게 뿜어진 항산화소금 입자를 호흡하면서 쉴 수 있는 곳이다. 45분 가량 의자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 음악을 들으며 명상에 잠기게 되고, 같이 동행한 맵피플 몇 명은 주무신 분도 계신다는 사실.  완젼 조용하고 편안한 이곳에서 4명의 처자들이 떠들며 했던 운.삐비 인터뷰!

그녀들이 증도로 내려간 이유, 캐라반 사업을 시작한 이유,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지금부터 펼쳐집니다 (J-, E-엘리, W-, ,B-삐비 로 대신합니다)

 

 

 

 

 

 

 

 

J :맵 인터뷰 보셨어요?

W:.. 싱 인터뷰를 제일 먼저 본 거 같아요~

J :처음 질문은 엘 리가 좋아하는 질문이예요~

E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어~~~

J : 왜 닉네임이 운이고 삐비인가요?

W: 저부터 해요? 이거는 제가 대학교 2학년때부터 쓰던 닉네임인데.. 제가 하는 모임에서는 다같이 이름을 지어줬어요

E: 어떤 모임이었는데요?

W: 단과대 페미니스트 모임이었는데. 그 모임에서 별칭을 부르는게 문화였어요. 그 별칭을 자기가 짓는게 아니라, 자기의 이야기를 오래하고 짓는 그런 닉네임이었어요. 그래서 ‘운’ 이라는게 雲(구름 운) 이잖아요~ 약간 멋있게 이야기 하면,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애를 낳고..정해진 스케줄대로 인생을 사는 것은 재미 없을 꺼 같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구름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아도.. 빠르게 움직이잖아요. 이처럼 세상의 흐름에 상관없이 내가 정한 페이스대로 가자 라는 뜻이었던 거 같아요.

J,E : .... (심오한 뜻이었군!)

B: 우선 제 닉네임은 다들 아시죠? ‘썬’이었는데 기존에 계셨던 분이 썼던 닉네임이었고. 또 증도를 저희 상품으로 맡고 나서 많은 분들에게 증도를 알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장 증도스러운 이름이 뭘까 하다가 ‘삐비꽃 축제’를 매년 증도에서 열리니까. 굉장히 증도스러운 닉네임을 원할 당시라, 삐비라 지었죠!

J: 그럼 닉네임 짓기 전부터 증도에 대해 조사하고, 알아본거~?

E:우아!

B:‘삐비’라는 이름이 정겨워서 그걸로 정하게 되었죠!

 

 

J: (우리는 이미 알지만) 두 분이 ‘트래블러스맵’에서 하는 일은?

W: 저희가 임의로 ‘증도TF 라고 붙였는데~ 증도에서 새로운 캐라반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팀이죠!

J : 그럼 캐라반이 총 몇 개를 보유하고 있고, 몇 명까지 한꺼번에 수용이 가능해요?

W: 10개구. 기존인원이면 44, 최대인원은 50명정도 되는 거 같아요.

J: 그럼 오픈 날짜는?

B: 61일부터 15일까지.. 2주 정도는 맵과 태평염전에 관계있는 지인들을 대상으로 숙박을 하고, 621일에 정식 오픈 했습니다.

E: 이 증도 사업을 준비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을꺼 같은데.. 어떤 점이 힘드셨나요~?

W: 일단은 숙박업 자체를 처음이거든요. 저도 그렇고, 삐비도 그렇고.. 그래서 해야 될 종류의 일이 굉장히 많은데.. 2명이서 한다는 게 놓치지 않고 가는 게 어려운 거 같아요. 그리고 기획부터 실전까지 다 하는 일이라 힘든 부분도 있고, 재미있는 부문도 있고.. 약간은 양면적인 거 같아요.

B: 그리고 주어진 준비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짧았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맵’이 혼자 진행하는 사업이면 부담이 조금은 덜하긴 한데. ‘증도 태평소금’은 다른 기업이랑도 같이 하는 사업이라서 거기안에서 협의하는 과정이나.. 그런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었고..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어떻게 진행하다 보니까 이렇게 증도에 내려와 있네요!

J: 그럼 힘든과정을 겪고 있을 때, 맵 내부에서 코멘트를 해 주시는 분이 혹시 계셨나요? 아님 두분이서 해결하신건지..

W: 그냥 뭐..............(한참 생각하는 운)

J,E: ㅎㅎㅎㅎㅎㅎㅎ

J: 두분이 해결 하셨구나!

W: 일단 날개랑 기본적으로 모든일을 상의해서 결정하고, 아치-변 과정을 거쳐서 일을 진행하고 그런거죠.

B: 날개가 제일 많이 코멘트를 주셨고. 증도 사업을 기획하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신경을 많이 써 주셨어요. 그만큼 잘되야 하는 사업이어서..부담이 많은 것도 사실이구요.

W: 근데 맵이 하는 일을 보면, 항상 새로운 일을 하는 거 같아요. 다들 새로운 일이고, 도전하고 경험하고 배워가는 과정이고..

 

 

 

 

 

J: 이전에 두분은 증도 와 보신적 있으셨어요?

W.B: 처음이예요~ 이 사업하면서 처음 내려온거죠.

J: 어때요? 그 바쁜 서울에서 생활하시다가 ‘슬로시티’ 증도로 내려오신 소감이?

W: 그런데 그런 건 있는거 같애요.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짐짝처럼 실려다니고, 나쁜 공기 마시고 그렇게 사는 것보다 탁트인 자연에서 저녁 노을도 보고... 그렇게 사는 거랑은 조금은 다른 거 같아요.

B: 정말 자연이 주는 .. 힐링이 되는 부분이 있어요! 아침에 눈 뜨면, 바다가 보이고, 염전이 딸려있고, 뒷산에 올라가면 엄청난 염전이 나오고. 정말 이런 풍경은 서울에는 없잖아요! 서울에서 이렇게 청소하라고 하면 못해! 절대 안해~ ~~~ 여기니까, 증도니까 가능한거지!

W: 나도, 집에서 청소를 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 하는 행동을 여기서는 하루에 10세트씩 하는 거잖아요~ 내 일이야. 하는 일이야. 라고 생각하니까 하게 되더라구요.

 

 

 

 

 

 

   

 

(인터뷰 도중에 날개 코 고시는 소리가 들리고...)헉

J: 증도 천일염 ‘캐라반’ 사업이 공정여행이란 저희의 과제와 맞물려 생각했을 때, 담당자 운.삐비가 본 시각은 어떠세요? 솔직히!

W.B :하핫,

W: 아직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이것은 대표 ‘변’이 자세히 설명해줘야 되는 부문이구요. 캐라반이 자연속에서 아침에 눈을 뜨고 싶어서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부문일수도 있잖아요. 그곳에서 오물도 나오고.. 하지만 저희는 캐라반 안의 상품들은 다 친환경적으로 꾸미고 만들고 싶어서 그점에 초점을 두었구요. 그리고 제가 기존에 국내여행팀에서 많은 여행상품을 진행해본 결과. 그곳에 사는 지역주민과 그 지역을 맡고 있는 담당자가 아는 거랑은 조금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요.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을 따라갈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여러 여행상품을 진행하면서, 그 지역에 살아보고 싶었었어요. 그런점에서 증도는 살고 있는 지역 주민으로서 자세히 설명해 드릴 수 있는 점이 나아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그리고 이 지역에 저희가 내려와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정보라든지, 우리 마인드라든지 지역에 전달되는 측면도 많다고 생각 돼요. 우리가 거점을 가지고 이런 사업을 펼쳐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지 않을까. 숙박업을 하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었거든요. 산쪽이나, 시골로 가서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업도 해 보고.. 그런점에서 맵이 생각하는 것과 제가 생각하는 부문이 일치하는 부문도 있었고.

B: 그리고 맵이 사회적기업이지만, 사회적기업도 기업이잖아요. 그래서 숙박업을 경험하면, 장기적인 부문에 보았을 때는 도움이 될 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운과 마찬가지로 캐라반 사업이 친환경적인 면에서는 한계가 있고, 캠핑 사업도 해안쪽이랑 같이 협업해서 많이 하잖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회사에도 나중에 분명 도움이 되는 값진 경험이 될 것 같은 경험이 들어요.

J: ‘캠핑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캠핑붐이 불고 있잖아요. 사실, 인간이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자연과 융화되고 싶으니까 캠핑, 캐라반 사업도 하는거잖아요! 그런 사업에 맵도 같이 동참했던 점이 개인적으로 좋았고, 그리고 옆에서 증도사업을 진행하시는걸 보면서 운과 삐비가 캐라반을 친환경적으로 하려는 노력이 많이 보였거든요? 우리 캐라반은 그런 요소들이 뭐가 있을까요?

W: 많이 있죠. 일단은 비품이나 그런부문은 친환경적으로 구성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예를 들면, 침구같은 경우도 저희가 쓰고 있는게 광목천이예요. 염색이나 표백같은 인위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천이거든요. 그리고 샴푸 린스도 생협제품으로 환경에 영향을 덜 주는 제품을 선택했구요. 작게는 저희가 청소를 할 때도, 일반 세제가 아닌 사탕수수로 만든 세제라든지, 친환경 살림법등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청소를 한다든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죠.

 

J: 그런거 어떻게 찾아요? 사탕수수 세제?

W: 내가 진짜 많이 찾았어,~ (흥분하셨음) 조금만 더 나가면, ‘친환경 살림법’, ‘친환경 게스트하우스 운영’ 관련된 책도 쓸수 있을 꺼 같아요. 그 정도로.

B: 그리고 저희가 캐라반에 있는 친환경 제품을 소개할수 있는 안내문도 붙일 예정이구요. 알려주지 않으면 모르시니까,

W: 요즘 그런 친환경 제품이 많이 나온 배경도 아이들 아토피 때문에 엄마들이 많이 신경을 쓰잖아요.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나갔던 거구. 최근에 고민인 것은 쓰레기 봉투를 무엇으로 해야될까?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맵 직원들한테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받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자연에서 썩는 비닐을 찾아보아도 사이즈가 작은 부문도 있고, 아니면 제작을 해야되는데 최소 10만장이라... 한계가 있더라구요. 우리가 한달에 소비하는 쓰레기봉투가 200장 정도라, 그렇게많이 주문제작 할 정도는 아니고. 뭔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없을까? 하면서 매일 생각하고, 적용시켜 보려하고,,, 재미있는 부문들이 있어서 그런 과정이 재미있어요.

B: 증도 여행 프로그램도 캐라반이 가지지 못하는 그런 한계점을 많이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J: 보니까 지역 사람들 뿐만이 아니고, 서울에서 증도로 오는 사람들은 염생식물원에 구경갔다가 구경하러 바로 캐라반에 들어오시더라구요. 그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어요?

W: 캐라반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사생활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텐트를 치고, 그릴이 들어오는 세트를 구상중에 있어요. 하지만 여기 오시는분들이 서울 분들만이 아니시고, 다른 지역 분들도 많이 계신데, 캐라반을 보시고, 그냥 들어오시고, 캐라반 안에 보시고 .. 하다가 만약에 그 캐라반 안에 손님이 머물고 계시면, 문제가 될 꺼 같아요.

J: 그쵸. 그분들은 나쁜 의도가 아닌, 정말 궁금해서 보시는 거구. 특히 애들은 신기해서 그냥 직진해서 뛰어오던데~

W: 구경오면, 뭐 하나라도 더 보고싶어 하잖아요. 그래서 안내문도 붙이고, 여러 가지 경계를 나눠야 되는 필요성은 있어요.

E: 오늘 관광객들이 많았던 거죠?

W: ~ 많았어요.

B: 증도는 금,토요일이 제일 많고, 일요일 오후가 되면 한가해지고.. 화요일 수요일이 제일 한가해요. 그런 패턴을 그려요.

E: 그럼 그 패턴이 1년 내내 그래요?

W: 보니까 6,10월은 그런 패턴인거 같고, 7.8월 성수기는 평일 주말 구분없이 꽉 차는 거 같고. 그런거 같아요. 증도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는 시기여서 시기적인 영향도 받는거 같고.

 

 

 

 

 

E: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하셨잖아요! 태평소금 천일염 힐링캠프가 드디어 문을 열었는데요, 주말에는 거의 만실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고 들었어요. 캐라반 캠핑장을 오픈한 소감이 어떠신지,,

B: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준비한 캠핑장이라 더욱 오픈을 손꼽아 기다렸었어요. 오시는 분들은 어떻게 봐 주실까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했죠. 오픈한지 한 달 정도 되는 지금은 이 공간이 생각보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쉬어 가시는 분들이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예요.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 이제는 좀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으로 바뀌는 단계랄까. 뭐 그래요~

W: 정말 이걸 우리가 한 게 맞아? 하는 생각이 들지요. 하하. 느린 것이 아름답다고 하는 슬로시티지만 일에 있어서는 그렇게 되지 않더라고요. 621일에 문을 열어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인데 저희는 지금이 완성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시설적인 측면에서도 보완해야 할 점이 있지만 트래블러스맵만의 색깔, 에코캠핑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살려나갈 수 있는 방안을 늘 고민하고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천일염 힐링캠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 우리 회사에서 운영하는 거라 그런 선입견을 가진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천일염 힐림캠프에서 정말 잘 놀았거든요~ 지금까지 천일염 힐링캠프를 이용하신 분들은 주로 반응이 어땠나요?

J: 사실 저도 진짜 잘 놀다왔어요. 자전거 타고 바람 맞으며, 태평염전 길을 가는 것도 너무 좋았고, 캐라반도 깨끗해서 잠도 잘 자다 왔구요!

B: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참 좋아요. 일단 시설이 좋고, 깨끗하고,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많아서 좋았다는 얘기를 해 주실 때마다 보람찹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이 공간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어 가셨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W: 체크아웃을 하실 때마다 손님들의 표정을 살피며 전송을 하는데요. 대부분 잘 쉬었다며 편안한 표정으로 떠나세요. 그런 분들의 얼굴을 보면 저도 너무 안심이 되고 힘이 나죠. 특히 어린이들이 캠핑카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집에 가기 싫다며 떼를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J,E: ㅎㅎㅎㅎㅎㅎㅎ

 

증도의 삐비꽃

 

 

E: 이제 막 오픈한 캠핑장이라 이런 질문해도 될지 모르겠는데요,,, 증도 캐라반 캠핑장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계획이 좀 궁금해요. 들어보니까 말 테라피(?) 비슷한 이야기도 나오던데.. 캠핑장 주변에 말들이 많이 보이구요.! 앞으로 가지고 계신 목표라던지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B: 처음에 목표한대로 좀 더 친환경 친 지역적 캐라반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죠. 더욱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증도라는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이나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W: 아직 시작 단계이고 바로 여름성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아직은 캐라반 사이트 운영에 집중해야겠지만 앞으로는 오신 분들이 좀 더 잘 쉬고 즐기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싶어요. 지금도 염전이나 소금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지만 저희 맵의 장점을 살려서 재미도 있고 유익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게 실은 캐라반 사이트 운영만큼이나 중요하죠. 소금밭길 자전거 투어, 그믐밤 별자리 투어, 솔트레스토랑과 함께 하는 로컬푸드 여행 등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아직 실행을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빨리 성수기가 지나서 답사도 다니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네요.

B: 그리고 또 하나의 목표는요, 천일염 힐링캠프의 주요 컨텐츠 중에 CARE가 있는데 그에 대한 맵만의 천일염 힐링캠프만의 답을 찾고 싶어요. 숙박업이나 호텔업을 Hospitality(환대)사업이라고 하잖아요. 매뉴얼화된 환대가 아니라 진심 어린, 그러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받는 사람이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환대에 대해 더 고민해보고 싶어요.

E: 증도에서는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거지만, 그래도 맵은 여행사잖아요. 여행기획자의 눈으로 앞으로 천일염 힐링캠프를 이용하실 분들게 유용할 증도만의 여행 포인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B: 슬로시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좀 더 느리게 좀 더 천천히 둘러보시는 것이 POINT랍니다. 12일 같이 짧게 말고, 23일 이상으로 머무시면서 자전거나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타시고 섬 곳곳을 살펴 보셨으면 해요. 그러다 보면 증도라는 섬의 매력을 훨씬 느끼실 수 있으실 꺼예요!

W: 전 특정한 장소보다는 삐비가 말한 것처럼 자전거와 버스 여행을 추천하고 싶어요. 실은 아직 저희도 자전거로 섬 전체를 도는 여행을 많이 해보지 못했지만 매일 숙소와 사무실, 캐라반 사이트를 오갈 때 자전거를 타거든요. 걷는 여행도 물론 좋지만 증도가 섬이 생각보다(?) 크고 워낙 햇볕이 강한데다 그늘이 없다 보니 몇몇 그늘진 길 빼고는 계속 걸어 다니기는 무리가 있죠. 대신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자전거를 이용하면 자연에도 부담을 덜 주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도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자동차의 속도로 지나갈 때 얻을 수 없는 자전거만의 속도에 맞춰 여행을 하면 그때만 만날 수 있는 풍경과 사람이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천일염 힐링캠프에서도 염전길과 여행자들은 좀처럼 알기 힘든 길을 발굴해 자전거 투어 코스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답니다. 기대해 주시고요.

또 운행 횟수가 많지 않아서 타기가 쉽지는 않지만 공영버스를 타고 섬을 여행하시는 것도 추천해요. 시골이다 보니 기사님도 승객들도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외지인이 타면 금방 눈에 띠거든요. 그럼 말을 걸어주시기도 하고 모르는 걸 친절하게 알려주시기도 하고, 금세 친근하게 대해주신답니다. 버스에 몸을 싣고 터덜터덜 달리다 보면 마을도 지나고 바다나 갯벌도 보이고 구수한 사투리로 하시는 어르신들 얘기도 들을 수 있답니다. 타기 어려워서 그만큼 희소성이 있는(?) 버스 여행, 강추합니다.

 

J.E: 인터뷰 해 주셔서 두 분 모두 감사드려요~~~~증도 대박나길!

 

 

다음 맵피플 인터뷰는 맵의 공식 애... 맥심의 인터뷰가 소개됩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Bye 맥심 인터뷰 나가면, 남자 직원들에게 욕 먹겠는걸?)

 

 태평소금세상 증도 캐라반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