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아시아

트래블러스맵 대표, 변이 말하는 지금의 네팔.

트래블러스맵 2013. 4. 11. 14:21

트래블러스맵 대표, 변이 말하는 지금의 네팔. 

 

네팔은 전세계 228개 국가 중 소득수준이 207위인 국가다. 북한보다도 10단계가 낮다.  월 평균 급여는 10만원인데, 카트만두 도심의 월세는 20만원이다. 매년 1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하루 중 10시간씩 정전인데, 전기공급의 85%는 수력발전이고, 화력발전은 거의 없어 갈수기에는 전력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대로 가면 원자력이라도 도입해야할 판이다. 태양에너지는 오히려 돈이 ...있는 사람들이 정전때에도 전기를 쓸 수 있는 특권이 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비싸기 때문이다) 국토의 90%가 산이고, 사용가능한 면적은 15%에 불과하다. 제조업 기반도 전무하고, 교역을 하기에도 최악의 조건이다.

 북으로는 히말라야가, 남으로는 인도가 가로막고 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스템의 현대 글로벌 경제에서 네팔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네팔은 수많은 공산품과 설비들을 수입해야하지만 대체 무엇을 팔아서? 이대로의 자급자족적 삶을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거기서 찾는 몇가지 해답이 히말라야라는 세계적 자원을 이용한 투어리즘과 핸디크래프트 공정무역, 그리고 히말라야를 브랜드화한 유기농업이다. (그중 투어리즘은 이미 네팔 외화수입원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커뮤니티 베이스드 투어리즘(CBT)은 제3세계 국가들의 동일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마을 혹은 커뮤니티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의 경제, 환경, 사회적 편익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사회의 보존전략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 사회의 경제적 환경적 구조를 해치치 않으면서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적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CBT의 전략이다. 트래블러스맵이 네팔에서 하고 있는 일 중 하나다 그것이다. 올해 네팔 3개의 마을에서 이 사업을 진행한다.

오늘은 그 중 한 마을인 베뜨니 마을의 홈스테이 위원회와 회의를 했다. 네팔에서 20년동안 커뮤니티 개발사업을 하고 계신 CCODER의 고빈더 뒤딸 박사님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도 우리 몫이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마을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고맙지만 마음의 부담은 더 커진다. 제대로, 열심히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