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제 또래 50대 여성들에게
헤이투어 여행을 추천합니다"
헤이투어 '강원도 홍천 낮술여행' 남혜영 고객님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나이는 올해 51세인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올 가을에 헤이투어 통해서 강원도 홍천 낮술 여행을 다녀왔어요.
Q. 평소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선호하시나요?
저는 배낭여행을 좋아해요. 유적지를 보는 것 보다는 현지 사람들 직접 만나고 트레킹하고 많이 움직이는 활동적인 여행이요. 주로 패키지보다는 자유여행이 많았었죠.
Q. 오오, 왠지 여행 고수의 향기가 느껴지는데요. 여행을 많이 다니셨나요?
여행은 아주 많이 다녔죠. 94년부터, 그러니까 제가 30대 초반일 때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꾸준히 배낭여행을 떠났어요. 해외는 유럽, 남미, 미국 등등. 동남아는 거의 모든 나라를 가봤고요.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아무래도 해외는 유럽 쪽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네요. 그 중에서도 스위스가 제일 좋았어요. 그 다음은 쿠바! 쿠바는 제대로 여행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나라에요.
"내가 여행을 간다고 하면 가족들이 싫어 할거야"
Q. 많은 사람들이 남혜영님처럼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아요. 특히 2030보다는 현재 50대 이상의 여성분들이요. 저희 어머니도 50대 이신데 집을 떠나는 것 자체를 어려워 하세요. 어렵다기 보다 두려움이랄까요? 그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최근 5060세대 여성들은 자녀들도 다 자라고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스스로 얽매여 있는 것도 있어요. 내가 여행을 간다고 하면 가족들이 싫어 할거야, 집을 지켜야 된다는 의무감, 강박. 아마 50대 이상 주부라면 누구나 그런 마음이 있을 거에요.
두 번째는요. 이게 가장 큰 것 같은데, 여행에 동행할 사람이 없다는 거에요. 지금까지 가정에 충실하며 주부로만 살다가 갑자기 일정을 맞춰서 오랜 시간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사람. 찾기 힘들지 않을까요? 내가 외국어를 못하더라도 옆에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용기를 내고 움직일 수가 있는데 50대가 넘어서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사람이 없는 거에요.
Q. 어쩌면 그런 부분을 도와드리는 것이 저희 헤이투어의 역할인 것 같아요. 남혜영님은 스스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에너지가 충분히 넘치시는 분인데 패키지 여행인 헤이투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헤이투어에서 진행하는 여행은 일반 패키지 여행과는 다른 것 같아요. 준자유여행이랄까요? 짜여진 일정에 맞춰 함께 떠나기는 하지만 굉장히 여유롭고 여행사는 최소한의 역할과 도움만 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50대를 위한 여행' 이라는 컨셉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50대가 필요로 하는 여행 서비스는 2030이나 3040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요.
"좋았던 점은, 충분히 사진 찍을 여유가 있었다는 거에요."
"저는 국내 여행을 가면 전통 시장은 꼭 들리거든요."
Q. 헤이투어에 대한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명확한 테마가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이 여행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미리 알 수 있고 또 테마별로 여행 상품 제목도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술을 좋아해서 그런지 (웃음) '낮술'이라는 단어에 꽂혔죠. 하하.
Q. 헤이투어 낮술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여행 문화는 참 아쉬운 부분이 많잖아요. 관광지 중심으로 여기저기 찍는 여행이요. 제가 이번 헤이투어 낮술 여행을 갔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은, 충분히 사진 찍을 여유가 있었다는 거에요. 마음에 드는 장소에 갔을 때 나이 드신 분들도 스마트 폰으로 사진 많이 찍잖아요. 다른 패키지 여행 상품은 사진 몇 장 찍고 또 다음 장소로 이동해버리니 쫓아가기 바빠서 마음에 들지 않았죠.
아, 그리고 술을 빚는 체험에 집중된 여행이라서 좋았어요. 꼭 무언가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술을 담그면서 거기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이야기도 나누고 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제 또래 여성분들은 분명 다 좋아하실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이번엔 솔직하게! 헤이투어 낮술 여행에서 아쉬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그런지 당일 여행은 안 하는 사람인데 (웃음) 일정이 짧은 것이 아쉬웠고요. 또 술 담그는 것 외에 산길을 걷는 것은 좋았지만 그래도 이왕 강원도 홍천이란 곳에 왔는데 홍천 현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볼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네요. 저는 국내 여행을 가면 전통 시장은 꼭 들리거든요. 서울 사람이니까 그런 곳에 가면 지역 특색도 더 느껴져서 좋고요, 진짜 홍천 사람들의 생활 방식도 시장 가면 여러모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
Q. 그 도시 사람들의 삶을 보려면 전통 시장에 가야 된다는 남혜영님만의 여행 원칙이 참 멋지네요! 저희도 50대 이상의 여행자들이 자신만의 여행 색깔을 찾아 가셨으면 좋겠어요. 낮술 여행 외에 또 기대되는 헤이투어 여행 상품이 있다면요?
<쎄시봉, 추억 속의 멜로디 - 대구, 청도 여행>이요! 정말 꼭 가고 싶어요. 낮술에서의 아쉬운 점을 대구 여행에서 모두 해소해주던데요?^^ 거의 30년 가까이 대구라는 도시에 가본 적이 없어요. '근대문화골목투어'도 마음에 들고 '방천시장'도 가고, 딱 저를 위한 여행 같아요.
해외 여행 중에는 <태양의 축제, 스페인>이 좋았어요. 여행을 한번 하면 길게 하는 저에게 8일 여행은 너무 짧게 느껴지긴 하지만 8일 동안 한 나라에 오래 머무는 건 아주 좋다고 봐요. 스페인만 가잖아요. 다른 여행사들은 10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이 나라 저 나라 찍어서 가는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거든요. 아깝잖아요. 스페인은 오랫동안 머물면서 깊이 있게 도시 구석 구석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해요.
"50대의 여행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에요."
Q. 이제 막 50대에 진입하셨는데 지난 3040 때의 여행과는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요. 50대에게 여행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궁금하네요.
40대까지는 그야말로 그냥 여행. 낯선 곳에서 새로운 풍경을 보고, 색다른 음식을 맛보는 거에요. '아, 여기에는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서 끝이 났다면,
50대의 여행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에요.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잘 살아왔는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볼 기회인 거죠. 그러면서 각성, 반성 같은 것도 하는 거고. 앞으로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는 시간. 그게 50대의 여행인 것 같아요.
Q. 40대 까지는 여행 속에서 시선이 외부로 향했다면, 50대부터는 여행을 통해 나의 시선이 내면으로 향하는 군요! 삶의 연륜이 쌓인 왕언니오빠들의 여행은 역시 다르네요. 귀한 시간 내주셔서 좋은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 동시대를 살아갈, 50+세대 여성분들에게 여행 고수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음... 용기를 냈으면 좋겠어요. 어느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해서요.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며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보상을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여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나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려면 용기가 필요해요! 처음, 단 한번. 그 한번만 용기를 내면 그 다음부터는 쉬워요. 며칠 집 비운다고 큰 일 나는 거 아니잖아요. 산에만 가지 마시고 같이 여행을 떠나요! 그곳에서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삶의 활기를 되찾는다면 가정에도 더 행복이 깃들거라 믿어요.
글 / 사진 트래블러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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