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도네시아 여행 현지가이드 '유디' 씨 이야기
"한국 소주와 가수 이문세가 좋아요!"
소주를 먹으면 머리가 아프지 않아서 너무 좋다는 소주 예찬론자이면서, 좋아하는 가수가 있냐는 말에 한류 열풍으로 인기 있는 아이돌 보다는 말을 닮은 ‘이문세’ 노래가 좋다고 말씀하시는 이분!
보자마자 에이~ 무슨 인도네시아 사람이야? 한국사람이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푸근한 인상과 어려운 단어도 술술술 사용하시는 모습이 딱! 40대 한국아저씨(?)의 모습이다. “한국문화, 한국사람들
너무 재미있다” 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담아 말씀하시는 족자카르타 유디가이드님에 짧은 인터뷰로 미리
만나봅니다.
1. 소주를 굉장히 좋아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많은데 한국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 되었나요?
저는 1996년에 한국에서 1년정도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살았어요. 공부는 서울대 어학당에서 공부 했고, 당시에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를 했어요. 배우 이미연씨를 굉장히 좋아할 정도로 한국문화를 좋아했고, 소주를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소주를 먹으닌깐 친구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좋은사람들 많이 만나면서 한국어에 재미를 더 느꼈어요.
한국에서 1년정도 지냈을 때, 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여행으로 갔었던 곳은 경주, 설악산, 내장산 등등 많은 곳을 다녔구요.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볼 수 없는 붉은 단풍을 내장산에서 봤던것이 지금도 기억이 많이 남아요. 한국사람들은 정말 정이 많아서 한국에 있는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고, 유교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저를 가족처럼 잘 대해주셨어요. 아직도 그분들과는 종종 연락도 하고, 족자카르타에 놀러 오시면 항상 가이드를 해드려요.
2. 언제부터 족자카르타(족자)에서 살게 되신건가요? 가이드를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으신가요?
고향이 족자예요. 그래서 중간중간 족자가 아닌 다른 도시에서 살기도 하고 했지만, 대학교도 족자카르타에서 나왔어요. 여행관련일은 오래전부터 했어요. 1996년도에 한국에서 한국어 공부를 끝내고 바로 여행가이드 일을 1999년부터 시작했어요. 다른 회사에서 가이드만 계속하다 2002년부터는 여행사 사업을 시작했어요.
처음 2002년에 가이드한 대구 단체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그분들이
철강 관련한 일을 하는 분들이 였어요. 일행중 한분이 여행하는 동안 저와 함께한 여행이 너무 좋으면
한국여행 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다들 성격도 화끈하시고, 시원시원하셨어요. 여행하는 동안 많이 친해졌는데, 그분이 정말 한국에 돌아가셔서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해 주셔서 제가 다시 한국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어요. 계속 한국에 한번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분 덕분에
8일정도 한국을 여행으로 다시 방문하고,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좋은
시간이였어요.
3. 유디가이드님이 생각하는 족자카르타는 어떤 도시인가요?
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다른 도시에 없는 모습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오리지날이예요 오리지날- . 모두가
말하는 교육의 도시이기도 하고, 오리지날 문화의 도시이기도 해요. 족자카르타는
자카르타와 달리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공기, 물도
다른 도시보다 깨끗해요. 자카르타처럼 차가 많아서 복잡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제일 좋은 것은 아직도 사람들이 너무 좋아요. 족자카르타는 많은 다른종교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도시중 한곳인데, 무슬림이 대부분이고, 불교, 기독교 등등 모든 종교가 있어요. 하지만 종교가 다른것에 대해서
대립하지 않고 서로 모두 이해해주며 살고 있는 살기 좋은 작은 도시예요.
4. 인도네시아는 아직 공정여행에 대해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트래블러스맵과 함께 하는것이 많이 어렵지 않은가요? 유디가이드님는 개인적으로 족자카르타에 오는 여행자들에게 어떤 족자카르타의 모습을 소개해 주고 싶은가요?
당연 불교사원인 보로부두르 사원은 여행자들한테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사원이예요. 석가모니의 삶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는 사원인데, 조각마다 석가모니의
이야기가 있는 재미있는 곳이예요. 그리고 여행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9세기 이조 사원에서의 일몰은 아름다운곳이여서 여행자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 중 한곳이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족자카르타는 가도 또 가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는 도시인 것 같아요.
5. 인도네시아에는 화산이 엄청 많은데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화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화산이 많은 나라예요. 하지만 사람들이
화산에 두려움을 가지고 살고 있지는 않아요. 화산이 실제로는 위험하긴 하죠. 하지만 화산 때문에 먹고 살 수 있게 도움도 받기 때문에 화산과 함께 산다고 생각해요. 화산이 터지면서 생기는 화산재는 땅을 농사짓기에 좋은 땅으로 만들어 주고, 물도
생기기( 간헐천) 때문에 여러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화산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6. 앞으로 맵과 어떤 여행을 만들고 싶은가요?
트래블러스맵과 함께 한 것은 청소년 친구들하고 두 차례 했었어요. 유적지를 자세히 보고, 칼리만탄 섬에서 우랑우탄도 보는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여행을 하는 것이 좋았어요. 한국어 청소년 친구들이 자유롭게 여행하고, 자연, 동물, 역사에 대해서 알아가는 여행을 저도 인도네시아 청소년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이런 여행을 만들고 소개하고 싶어요.^^
+ 유디 가이드님과의 유선으로의 인터뷰는 인도네시아 담당자에게는 오랜만에 반가운 안부를 묻고, 신나게
가이드님의 목소리로 그 동안의 생각을 짧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의 내용은 최대한 유디 가이드님이 사용하신 단어를 사용하였으며, 중간중간 내용을 매끄럽게 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담당자의 바램은 올 겨울에 여행자들을 많이 모아서 한국인을 사랑하는 유디가이드님을 만나고, 족자카르타의 매력을 여행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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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진황진선 트래블러스맵 해외(아시아)팀 /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투어디렉터 / 070.4922.4884 / hacu502@gmail.com '세월과 사이가 좋은사람, 사는 곳과 사이가 좋은사람, 사람과 사이가 좋은사람'이 행복하다고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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