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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공정여행교육

[2014 공정여행가 양성 심화과정] 4차시 조별 답사여행


2014 공정여행가 양성 심화과정 4번째 시간.

지난 시간에 세운 답사계획을 토대로 각 조별로 1박2일의 답사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기본과정에서 심화과정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되었을 듯 합니다.


식품회사 신입사원들의 연수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여행상품을 기획한 1조는 속초로,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기획한 2조는 양양.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만남을 여행으로 풀어낸 3조는 서울과 과천지역.

50대 이상의 중년을 대상으로 모객여행상품을 기획한 42조는 제천으로 떠났습니다.


두 명의 멘토는 각 2조를 하루씩 동행하며, 답사에 필요한 사항들을 함께 점검하고 멘토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필자는 4조의 답사여행에 동행해 보았습니다.

4조의 답사 여행지는 충청북도 제천이었습니다.

출발지는 교통이 편리한 사당역으로 결정하였는데, 사당역부터가 답사 시작이었습니다.
집결은 어디에서 하면 좋을지, 사당역 주변의 교통상황은 어떨지 모이자마자 의견 나누기 바빴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주어진 시간동안, 상품을 기획한 대로 실행이 가능할지 또는 대안을 마련해야할지를 알아보아야 하기에
실제 계획된 상품 일정보다는 조금 바쁘게 제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주말대비 상품이지만 평일에 떠나는 답사인 만큼, 서울 내 지역에서는 출근길 교통 체증 속에 잠시 갇히긴 하였지만
서울을 벗어난 이 후로는 씽씽 달려 제천에 닿았습니다.

달리는 차 안, 오늘 일정을 브리핑하고 사전 예약사항 확인, 우천시 대비사항 또는 추가로 보면 좋을 대안 여행지 등
끊이 없는 열띤 토론이 오갔습니다.

처음 답사 떠나보는 이들이 맞는지...? 

첫 번째 도착지, 숙소 후보 2번.

역시 눈으로 직접 보기 전에 다 알 수 없나봅니다.  

숙소 후보 1번이 아닌 2번으로 잡았던 곳이었는데, 기대보다 주변환경과 시설이 우수하여 감탄하였습니다.

첫 답사지 도전! 잠시 무엇부터 해야하는지 두리번 거리다 망설임도 잠시, 

숙소 책임자를 만나서 숙소에 관련한 정보를 듣고 준비해온 답사 체크리스트를 채워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숙소 주변, 방, 편의 시설 등을 꼼꼼히 둘러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세워 놓은 답사 일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첫 답사지.

'처음'과 '변수' , 이 두 단어의 힘이 작용한 결과겠죠. 

줄줄이 다음 일정들이 뒤틀릴 수 있는 상황인데, 과감히 한 일정 건너 뛰고 약속이 잡혀 있는 일정들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필자의 예상보다 빠른 판단과 추진력을 지닌 예비 여행기획자의 모습이였습니다. 

답사시 식당은 여러곳을 알아 놓아야 한다고 하여, 두팀으로 나누어 두개의 식당을 이용해 보기로 함.

필자가 함께 한 식당 후보 1번. 착한가격 식당으로 식사메뉴가 5,000원, 가격에 놀라고, 반찬가지수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비록 사진은 없지만, 다른 두 명이 식사를 하러 간 곳도 놀라움과 감동이라고 하였습니다.

밥 먹으면서도 서로 식당의 장단점을 논하며, 식단 외에 시설적인 측면도 꼼꼼히 따져보고, 주차시설, 메뉴와 가격 등

알아봐야할 사항들을 메모하였습니다.

제천에서 처음 맛 본 두 식당은 실제 여행을 온다면 다 와 볼만한 식당으로 낙점!


다음 일정은 "제천 10경, 배론 성지" 였습니다. 

제천에서는 제천 10경으로 선정된 관광 명소에 문화해설사를 파견해 두고, 해설과 함께 제천을 둘러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배론성지에서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돌아보기 위해 사전에 예약을 했는데요, 

잠시 시간이 남아 허브카페에 들렀습니다. 

배론성지 입구에 위치한 허브카페. 저렴한 가격으로 허브차와 허브빙수를 맛 볼 수 있어, 상품 운영시 활용하면 어떨까? 의논 중.

배론 성지를 안내해 주신 문화해설사님, "관광을 위한 안내 아니면 순례자를 위한 안내, 무엇을 원하시나요?"

공정여행에서는 지역의 역사, 문화나 자연에 대한 해설을 해주시는 해설사님이 큰 몫을 해주시는 데,

제천의 문화해설사 시스템은 제천 상품을 개발 중인 4조에서는 큰 수확이었습니다.

배론성지 내의 성당 안, 구조적인 특징과 의미 등을 설명해 줌

또 다른 문화해설사님이 맞이 해 준, '울고넘는 박달재' 

박달재가 제천에 있었군요... 필자는... 몰랐습니다.

박달재고개 중턱에서 목각을 하시는 스님. 금봉이와 박달이의 이야기로 제천을 스토리텔링 해 나가고 계신 열정에 박수!

제천 명소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솟대들의 근원지 방문, 체험을 할까? 방문을 할까? 뺄까? 고민고민.

저녁식사 장소, 두 곳으로 나눠 먹을까? 고민하다가 회의도 할겸 한 곳을 선택. 

답사 때는 밥 한번 편히 먹기 힘드네요.

메뉴가 무엇이 있는지, 일회용품은 얼마나 사용하는지, 편의 시설은 어떠한지, 서비스는 어떠한지,

반찬 하나하나 맛은 어떤지, 사람들이 좋아할지, 밥 한끼 먹는데 고민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답사 준비를 하던 강의에서 멘토가 말씀하셨습니다. '답사도 여행이다'

여행을 상품화 하기 전에 상품 기획에 맞춰 확인하고, 살펴보고 그 지역을 알아보는 일로써의 방문이지만

나 또한 여행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좋은지, 스스로가 여행자의 입장에서 고민해보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일정, 가격, 진행의 용이성, 기획자로서의 욕심 보다 잠시 여행자 곧 고객의 입장에서 어떠할 지 진지하게 오늘 하루의 일정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숙소 후보 1번, 각 종 산야초를 활용한 체험도 운영하고 있는 곳

본 계획에서 숙소 후보 1번으로 선택하였던 곳에서 1박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동 중에 예약상황도 확인을 하고, 저녁식사가 가능한지 등을 여러번 체크하며 도착한 숙소는

후보 2번과는 달리 기대했던 것에는 못 미쳤나봅니다.

숙소를 둘러보고, 씻고, 다시 모인 자리.

기존에 세운 여행 일정을 전면적으로 훑어보며 수정하는 회의에 들어 갔습니다.

직접 와서 본 제천의 하루 일정을 돌아보며, 이동동선과 소요시간 등을 따져보며 이튿날의 일정을 재확인하는 중,

멘토 영과 서포터즈 라울이 2조와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 하고 제천에 합류 하였습니다.

멘토 없이 진행된 첫 답사를 하며 기획했던 내용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어떤 점들이 어려웠는지, 무엇을 더 확인 해야하는지를

멘토에게 의논하고 조언도 챙겨들으며 꽤 긴 첫 답사의 밤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빡빡한 하루 일정 이후의 짧은 밤이었지만, 

오랜만에 풀벌레소리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잠들어서 기분 좋은 잠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답사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숙소의 아침식사를 맛보며 맛도 평가하며, 둘째 날의 일정을 의논하였습니다.

멘토와 서포터즈의 합류로 든든한 지원군이 생기자, 답사엔 더 활력을 띄었습니다.

두팀으로 한 팀은 나뉘어 숙소에서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을 직접해보고, 체험하러 오신 다른 팀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다른 한 팀은 다음 일정을 위해 모노레일 티켓 확보하러 고고!고고씽

때마침, 제천상품의 고객층에 해당되는 분들이 함께 체험하고 계셔서 반응도 살펴보고, 직접 산야초 주머니도 만들어보고...

티켓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포기할 뻔 했던 청풍모노레일. 많은 고민과 함께 비봉산을 오르다.

잔뜩 찌푸렸던 하늘. 선명한 청풍호 풍경을 담아 낼 수 없었지만, 가슴트이며 묘한 감동이 있는 풍경. 맑은 날이 기대되는 광경.

제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솟대. 비봉산 봉우리에서도 확인. 능강솟대문화공간은 또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을 듯한 예감.

청풍호 주변에서  또다른 식당을 알아볼겸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고, 다시 팀을 나누어 진행 된 답사.

다음은 유람선팀과 걷기팀으로 나뉘었습니다.

유람선은 배를 이용 하며 확인해야 할 상황들이 존재하기에 멘토 영과 함께 배에 올라타고,

다른 팀은 여행시에 걸어봤으면 하는 길을 난이도와 소요시간 등을 위하여 직접 걸어어보았습니다.

복 5km 정도 구간이며, 오르막길인 자드락 2코스를 걷는 중. 흙길이 아니라 좋아할까? 숲과 사이사이 불어오는 바람은 참 좋은데... 

살짝 땀에 젖어 도착한 산 턱에 걸터 앉은 정방사. 전국에 몇 안되는 절경을 지닌 절인 만큼 40분 넘게 걸어 온 보람이 있구나~

ㅎㅎㅎ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만난 또 다른 제천의 문화해설사님.

흩어졌던 두 팀이 모여 각자의 여행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나누고, 남은 다음 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제천에 가서 알게된 한방티테라피 체험. 고된 여행 후에 시원한 발마사지와 내몸에 맞는 한방차를 맛볼수있는 곳

직접 자신에게 맞는 한방차를 만들어 보는 시간. 산야초 주머니보다 조금 더 신났었네요.

기획단계에서는 몰랐던 프로그램이었으나, '치유의 도시 제천' 답게 허브와 산야초를 아우르는 체험을 현지에서 발견하게 되어

답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덧, 해는 기울어서 저녁이 되었습니다.

이미 끝났어야 하는 답사 일정이었으나, 마지막 의림지의 야경까지는 보고 늦은 귀가를 하기로 결정.

8가 넘은 시간이지만, 하지에 가까워 아직은 완전히 어둠히 깔리지 않은 의림지.


1박 2일 결코 짧지 않은 빡센 일정의 답사여행을 소화해 내었습니다.

단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던 답사여행이었지만, 직접 제천을 깊이 들여다 보고선 

꼭 다른 여행자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며, 상품을 진행할 것이라는 맘 가짐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답사를 통해서 더 단단해진 여행 상품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홧팅2


요즘날엔 인터넷 검색으로 여행지를 검색해보고 다른 이들의 후기 또는 홈페이지 등의 정보로 여행을 준비하고  바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계획 된 것을 확인하고, 누군가를 위해 고려해서 준비하고 맞춰가는 답사라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에겐 흔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공정여행가를 꿈꾸며 심화과정을 함께 하고 있는 교육생들은 조금 낯설었던 답사여행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비록 같이 하진 못했지만, 다른 조들의 답사 여행도 잠시 들여다 보겠습니다.


속초로 떠난 1조 _ 첫날 멘토 날개와 함께 답사 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속초로 떠난 1조 _ 승마체험도 하셨네요~

속초로 떠난 1조 _ 두분은 무엇을 열심히 찍고 있는 걸까요?

속초로 떠난 1조 _ 속초와 양양으로 간 1조와 3조가 만납다고 합니다. 멘토 날개의 생일이기도 하여 케익도 드셨데요. 부럽돠~

서울과 과천을 돌아본 2조 _ 2조의 이름은 사.이.다 라고 합니다. 톡 쏘면서도 의미 있는 이름이죠? 

서울과 과천을 돌아본 2조 _ 이 사진 보고 너무나 궁금해졌습니다. 뭐하는 거지? TV에 나오는 걸까요?

서울과 과천을 돌아본 2조 _ 첫 날 일정을 2조와 함께 한 멘토 영과 라울. 

서울과 과천을 돌아본 2조 _ 서울 안산 자락길에는 너무 멋진 의자가 있었네요.

서울과 과천을 돌아본 2조 _ 사이다가 직접 걸어본 자락길.


양양으로 떠났던 3조_밴드에 올려주신 후기를 살짝 따왔습니다.

양양으로 떠났던 3조_ 3조는 답사여행을 떠나 맛난 수확은 요기! 게스트하우스 라고 합니다~

양양으로 떠났던 3조_ 여기도 잠들지 못하는 밤이었네요. 별도로 준비한  답사체크리스트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리는 강원도도 참 매력있네요.

낙산사에 남겨져 있던 글귀 하나. 


몸이 네개였어야 했나 봅니다. 가보지 못한 세 곳의 답사여행을 사진만으로 충족시키기엔 마냥 아쉽네요.



낯설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던 답사여행이 무사히 끝나고, 다음 주는!

 답사여행으로 완성을 기한 각 조의 상품 기획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중 함께 떠날 볼 여행상품을 선정. 선정된 조에서 직접 여행자들을 인솔하여 여행을 떠나 볼텐데요~

여행상품 발표와 다음 여행 인솔전에 인솔자로서 갖춰야할 사항들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더 빨리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