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희망] <3> 여행은 이렇게
경기 화성시 봉담읍 아파트단지의 한 상업건물에 있는 카페의 문에는 이런 글이 씌어져 있다. '수입의 일부를 네팔, 페루 등의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합니다.'
5월 문을 연 이 카페는 공정무역을 통해 커피와 설탕을 조달하고 수입의 일부로 외국 아이들을 도우며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 컵을 쓰지 않는다. 카페 안쪽으로는 철학, 사회학, 문학 등의 도서 5,000여권을 갖춘 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주민들이 커피도 마시고 편하게 책도 읽을 수 있다.
방한복도 입지 않은 네팔 포터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산에 올라 테이블을 차리고 서양의 여행객들에게 차를 끓여주는 모습 여러분도 그런 여행 원하시나요
유명 관광지만 허겁지겁 돌기보다는 문화를 만나고 세상을 성찰하는 여행 최저임금 정도는 지키는 여행사를 이용하는 ‘공정여행’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여행은 소비가 아닌 만남… 현지 주민들의 삶에도 보탬이 돼야죠"
경기 화성시 봉담읍 아파트단지의 한 상업건물에 있는 카페의 문에는 이런 글이 씌어져 있다. '수입의 일부를 네팔, 페루 등의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합니다.'
5월 문을 연 이 카페는 공정무역을 통해 커피와 설탕을 조달하고 수입의 일부로 외국 아이들을 도우며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 컵을 쓰지 않는다. 카페 안쪽으로는 철학, 사회학, 문학 등의 도서 5,000여권을 갖춘 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주민들이 커피도 마시고 편하게 책도 읽을 수 있다.
방한복도 입지 않은 네팔 포터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산에 올라 테이블을 차리고 서양의 여행객들에게 차를 끓여주는 모습 여러분도 그런 여행 원하시나요
유명 관광지만 허겁지겁 돌기보다는 문화를 만나고 세상을 성찰하는 여행 최저임금 정도는 지키는 여행사를 이용하는 ‘공정여행’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이 카페는 바로 옆에 있는 교회가 주민들의 만남을 위한 공간으로 만든 것인데 교회 목사의 부인 임영신(40)씨의 생각이 일부 반영돼 있다. 임씨는 7년 전 언론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다. 미국이,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하려 한 2003년 그는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그곳에 들어갔다.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절박한 순간이었지만 그는 전쟁이 무고한 이라크 양민을 해칠 수 있다며 인간방패가 되기로 하고 그 위험한 곳을 일부러 찾아 들어갔던 것이다. 전쟁을 막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는 이후 티베트, 팔레스타인, 인도네시아의 아체 등 분쟁지역을 주로 다니면서 그곳 사람들의 삶을 살피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행자들이 경계를 넘어 힘을 보태면 더 평화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중략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때
물론 우리의 휴가문화를 감안하면 모든 사람이 다 이런 방식으로 여행할 수 없다는 사실은 임영신씨 자신도 잘 안다. 그렇지만 여행이 단순한 구경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 이제 좀 더 많은 사람이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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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때
물론 우리의 휴가문화를 감안하면 모든 사람이 다 이런 방식으로 여행할 수 없다는 사실은 임영신씨 자신도 잘 안다. 그렇지만 여행이 단순한 구경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 이제 좀 더 많은 사람이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할 수 있다.
기사전체보기 :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007/h20100701213000863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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