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렇지 않은 듯 앉아있기도, 누워있기도 힘든 때가 있었다. 눈물을 감추기도 울기도 어려웠던 어느 가을날, “그럴 땐 걸어보라”는 누군가의 말에 운동화를 신고 냅다 뛰쳐나갔다. 걷다보니 하늘도 보이고 바람 냄새도 맡게 됐다. 잠시 후 기자는 눈물 글썽이던 눈 아래로 입은 웃을 수 있었다.
|
책을 쓴 권혁란씨는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의 전 편집장이자 공정여행 사회적 기업 <트래블러스 맵>의 여행기획자로 활동했다. 그는 최근 저서 <트래블테라피>에서 여행을 통한 자기치유를 자신의 여행담을 통해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
인도로 떠난 요가명상여행의 백미는 홀딱 벗은 채 받는 남자 힐러의 오일마사지도, 엄마 자궁 속 양수온도와 비슷한 물속을 둥둥 떠다니는 ‘양수체험’도 아니다. 저 멀리 보이는 아루나찰라 산을 향해 명상하고 때로는 맨발로 걸어가며 “에고의 소멸을, 마음의 지멸을, 있는 그대로의 삶과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그 과정이다. 이로써 저자는 조금은 덜 아프게 된다.
중략
도사가 돼 보고 싶기 전에, 충분히 아프다면 걸어보라. 당신의 심장이 뛰는 그 리듬에 맞춰 길속의 풍경으로 빠져들다 보면 어느샌가 당신 안의 생명력이 그 모습을 드러낼지니….
기사전체보기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5467
'트래블러스맵 소식 > 언론 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론보도] 충남 옛길 살리기 머리 맞대 (대전일보 110610) (0) | 2011.07.28 |
---|---|
[언론보도] 코끼리와 나란히 걷다 (시사in live 110521) (0) | 2011.07.28 |
[언론보도]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말하다 (머니투데이 110518) (0) | 2011.07.28 |
[언론보도] 여행자 마음 치유한 걷기와 노래 (한겨레 110506) (0) | 2011.07.28 |
[언론보도] 여행으로 내면의 상처 치유 (경북일보 110429) (0) | 2011.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