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탐구생활] 세상을 변화시키는 파티, 사회적 투자 설명회

2월 16일 수요일 저녁 6시 30분. 세상을 변화시키는 파티 시작 30분 전, 행사장에는 트래블러스맵의 고객으로 보이는 서너명의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다. ‘아, 이러다 준비한 음식도 다 남고 프로그램 진행도 못하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잠시 하나둘씩 손님들이 모이기 시작. 직전까지 공연 리허설을 하고, 트래블러스맵 스텝들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대기중이다. 오요리에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 드디어 개봉. 정말 시작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파티”

트래블러스맵이 운영하는 대안학교 로드스꼴라 학생들의 공연으로 파티의 문이 열렸다. 

여행기획팀장 네오의 사회로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김인선 대표, (사)시즈 청년네트워크사업단 김종휘 단장이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맵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셨다. 

김인선 대표는 “다른 투자 설명회와 달리 이렇게 자유로운 복장의 투자자들이 모인 투자설명회는 처음”이라며 참석한 사람들이 투자자보다는 사회적 기업가가 많은 게 아니냐, 맵이 어떻게 하는지 한 번 지켜보자고 온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대표는 사회적기업에게 정말 필요한 사회적 투자에 대한 담론을 만들어내는 트래블러스맵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사회적기업 오가니제이션요리의 이지혜 대표는 로드스꼴라와 트래블러스맵의 눈부신 성장을 언급하며 오늘 이자리의 투자가 결코 후회할 일이 아니라는 광고를 직접 해주셨다. 

공연도 있고 웃음이 끊이지 않은 파티였지만 트래블러스맵 변형석 대표의 회사소개와 사회적투자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시간에 객석은 꼼꼼하게 트래블러스맵의 성공 가능성을 따지고 비전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동시에 지루하다는 직원들의 아우성, 어렵다는 멘션, 수익 전망과 투자의 방법에 대한 질문들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라왔다. 이에 대한 답변과 더 자세한 질문은 2부 질의 응답 시간에 이어졌다.

아프리카 여행학교를 다녀온 김태희 씨는 여행자로써, 고객으로써 맵에 대한 지지를 표해주셨으며 애정어린 모습으로 투자를 권유하셨다. 현윤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획본부장은 갑작스런 정부회의에 참여하느라 자리하지 못했지만 총 70여명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트래블러스맵의 여행에 2회 이상 참여한 한 고객은 미래성장가능성을 본다며 1,000주를 청약하기도 했다.

사회적 투자란 기업의 경제적 수익성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 능력을 근거로 자본 등을 투자하는 행위다. 사회적기업의 활동으로 해결되는 환경적/사회적/문화적 문제들로 감소되는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여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여기에는 사회적 가치 평가도구인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 투자대비 사회경제적 수익률)기법이 이용된다. 트래블러스맵은 2월 말까지 사회적 투자자 모집를 모집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