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이와 빨주노초파남보 겹겹이 옷을 껴 입고 지속 씨 드디어 출발이다.
아이쿠야, 그런데 짐만 쌌지 어디갈지를 안 정했네.
맞다 맞어.
환경을 사랑하고 지역문화를 존중하고 체험할 걱정과 준비만 하면 뭐하냐. 어디를 가야, 언제 가야 그런 여행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지. 물론 1년 내내 계획만 세우다가 못 가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좀 준비하면 더 잘 할 수 있으니까
나 지속 씨가 알려주겠어!
그래 이번엔 일단 가까운 곳으로 떠나보자.
비행기를 타야만 여행이냐. 나라말을 들어야만 낯섦과 자유를 만끽하는 건 아니다. 어딜가든 말이지. 내 맘이 제일 중요한 법. 가까운 곳을 자알 여행하는 곳도 공정여행이라~안 말씀.
걷기 여행이 트렌드니까 제주 올레길을 갈까, 청산도슬로길을 걸을까, 북한산 둘레길은 너무 가깝고, 풍성한 이야기가 있는 강릉 바우길도 좋겠고….. 그래! 이승기도 걸었다는 그곳. 지리산둘레길을 가 볼까. 방송탄 뒤로 몸살을 앓고 있다던데 내가 가서 확인해봐도 좋겠다. 혹시 사람들이 개념없이 행동하면 매의 눈으로 살펴보겠어.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니까 너무 많은 짐은 필요 없다. 걸으면 땀이 날 테니까 중간중간 쉴 때 입을 두툼한 옷이면 충분하다. 지리산둘레길의 민박집이든 남도 작은 섬을 걷다 찾아들어간 민박집이건 조용한 시골의 밤은 비슷하다. 조용하고 또 심심하다. 지속 씨는 이번에 지리산둘레길을 가보도록 한다.
오호 출발이야. 침 일찍 길을 나서서 터미널로 향한다. 두어 시간 버스를 타고 인월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다가 걷기 시작. 아 그런데 서울에서부터 움직이다보니도착하면 점심. 밥 먹고 쫌 걸으니 벌써 해가 진다.
긴긴밤 할 수 있는 것들, 강력추천 2가지.
별보며 동네 마실가기.
별자리 이름을 알고 알콩달콩 재미나게 별구경을 하면 더 재미있겠으나 사실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사실 동네어르신들도 저녁드시고 나면 슬슬 동네마실을 가시곤 한다. 슬그머니 함께 걸으며 도시에 나간 자식 자랑도 들어드리고 구석구석 누렁이 검둥이랑 인사도 하자. 좋은 공기 실컷 마시고 반짝이는 별 보고 동네의 자연스런 풍경들을 구경할 수 있다. 주무시는 분들도 많으니 우르르르 몰려다니며 시끄럽게 구는 개념없는 행동 하지 말자는 건 말 안해도 다들 알겠지?
주인할머니와 간식먹으며 일일연속극 보기 + 수다
뭐니뭐니해도 겨울밤의 별미는 간식이다. 군고구마, 군밤, 귤 등 할머니 마음처럼 먹을 것이 푸짐하기도 하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본방사수 프로그램. 8시 반 일일연속극을 함께 보며 악역을 맡은 배우를 함께 욕하자. 원래 보던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속상해 하지 말자. 사실 그런 드라마는 대충 한 회만 봐도 같이 욕할 수 있다. 가끔 소리 안 듣고 화면만 봐도 무슨 내용인 줄 알 때도 있다.
지속 씨는 할머니와 귤을 까먹으며 불륜남녀를 욕하고 결혼걱정도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든다. 그리고 새벽부터 부산스레 움직이는 할머니 소리에 깨 하루를 또 시작하게 될 것이다.
조용한 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심심한 밤이기도 하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이쿠야, 그런데 짐만 쌌지 어디갈지를 안 정했네.
맞다 맞어.
환경을 사랑하고 지역문화를 존중하고 체험할 걱정과 준비만 하면 뭐하냐. 어디를 가야, 언제 가야 그런 여행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지. 물론 1년 내내 계획만 세우다가 못 가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좀 준비하면 더 잘 할 수 있으니까
나 지속 씨가 알려주겠어!
그래 이번엔 일단 가까운 곳으로 떠나보자.
비행기를 타야만 여행이냐. 나라말을 들어야만 낯섦과 자유를 만끽하는 건 아니다. 어딜가든 말이지. 내 맘이 제일 중요한 법. 가까운 곳을 자알 여행하는 곳도 공정여행이라~안 말씀.
걷기 여행이 트렌드니까 제주 올레길을 갈까, 청산도슬로길을 걸을까, 북한산 둘레길은 너무 가깝고, 풍성한 이야기가 있는 강릉 바우길도 좋겠고….. 그래! 이승기도 걸었다는 그곳. 지리산둘레길을 가 볼까. 방송탄 뒤로 몸살을 앓고 있다던데 내가 가서 확인해봐도 좋겠다. 혹시 사람들이 개념없이 행동하면 매의 눈으로 살펴보겠어.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니까 너무 많은 짐은 필요 없다. 걸으면 땀이 날 테니까 중간중간 쉴 때 입을 두툼한 옷이면 충분하다. 지리산둘레길의 민박집이든 남도 작은 섬을 걷다 찾아들어간 민박집이건 조용한 시골의 밤은 비슷하다. 조용하고 또 심심하다. 지속 씨는 이번에 지리산둘레길을 가보도록 한다.
오호 출발이야. 침 일찍 길을 나서서 터미널로 향한다. 두어 시간 버스를 타고 인월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다가 걷기 시작. 아 그런데 서울에서부터 움직이다보니도착하면 점심. 밥 먹고 쫌 걸으니 벌써 해가 진다.
지리산둘레길 찾아가는 법겨울해는 짧고, 시골의 밤은 고요하다. 6시만 넘어도 모든 활동 중지. 동네주민들은 슬슬 산보를 하시거나 댁에서 쉬시다가 주무시는 모양. 치킨이라도 시켜먹고 싶은데 사위가 고요한 것이 기차길 옆 오막살이에 아기아기가 왜 잘 자는 지 이해가 가는 판국이다.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서 인월행 차표를 구입하셔서 ‘지리산 백무동’행 버스 승차,
-서울 양재동 남부터미널에서 함양행 버스 승차(거창, 안의 경유), 함양에서 인월행 버스 승차,
인월터미널에서 하차, 터미널 2층 지리산생명연대에서 운영하는 까페 어슬렁에서 둘레길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버스는 8시 경부터 운행한다. 사단법인 숲길에서 운영하는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 http://www.trail.or.kr에서 코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2011년 2월 28일까지는 겨울 정비기간으로 둘레길 이용 불가.
긴긴밤 할 수 있는 것들, 강력추천 2가지.
별보며 동네 마실가기.
별자리 이름을 알고 알콩달콩 재미나게 별구경을 하면 더 재미있겠으나 사실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사실 동네어르신들도 저녁드시고 나면 슬슬 동네마실을 가시곤 한다. 슬그머니 함께 걸으며 도시에 나간 자식 자랑도 들어드리고 구석구석 누렁이 검둥이랑 인사도 하자. 좋은 공기 실컷 마시고 반짝이는 별 보고 동네의 자연스런 풍경들을 구경할 수 있다. 주무시는 분들도 많으니 우르르르 몰려다니며 시끄럽게 구는 개념없는 행동 하지 말자는 건 말 안해도 다들 알겠지?
주인할머니와 간식먹으며 일일연속극 보기 + 수다
뭐니뭐니해도 겨울밤의 별미는 간식이다. 군고구마, 군밤, 귤 등 할머니 마음처럼 먹을 것이 푸짐하기도 하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본방사수 프로그램. 8시 반 일일연속극을 함께 보며 악역을 맡은 배우를 함께 욕하자. 원래 보던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속상해 하지 말자. 사실 그런 드라마는 대충 한 회만 봐도 같이 욕할 수 있다. 가끔 소리 안 듣고 화면만 봐도 무슨 내용인 줄 알 때도 있다.
지속 씨는 할머니와 귤을 까먹으며 불륜남녀를 욕하고 결혼걱정도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든다. 그리고 새벽부터 부산스레 움직이는 할머니 소리에 깨 하루를 또 시작하게 될 것이다.
조용한 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심심한 밤이기도 하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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