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 모두
이제는 공정하게
트래블러스맵
우연히 나이지리아 출신 뮤지션 필라 쿠티(Fela Kuti)의 앨범을 들은 가수 이한철 씨는 아프리카 대륙에 심취하게 되었다. 그는 2010년 1월 마침내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났다.국내외에서 공정여행 사업을 진행하는 ‘트래블러스맵’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학교'를 통해서 였다. 출발하기 전 이씨는 아프리카의 인권, 환경, 역사, 평화를 배우는 '프리스쿨'에 참여하며, 낯선 곳을 여행하는 이가 기억해야 하는 배려와 책임에 대해 배웠다.
함께 여행을 떠난 이들은 트럭을 타고 국경을 넘나들며 아프리카 대륙을 탐험했다. 트럭에는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현지인 스태프 3명도 참가했다. 아프리카의 1월은 우기여서 텐트에서 잠을 청하던 여행자들은 갑자기 캠프장에 물이 차오르는 바람에 급하게 일어나 짐을 옮겨야 했다. 이씨는 이 경험을 “한밤중에 아프리카 비가 오네요”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를 만들어 여행 내내 흥얼거렸다.
공정여행은 식사도 현지의 시장에서 구입한 재료를 이용하고 설거지도 친환경 세제를 사용한다. 구경하기보다는 이해하는 여행, 길 위에서 삶을 배우는 여행, 모두에게 공정한 여행이었다.
‘트래블러스맵’은 공정한 여행을 기획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행복한 여행을 통해 사회적, 환경적 과제를 해결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09년 1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의 창업지원을 받아 ‘여행협동조합 MAP'을 설립했고, 같은 해 9월 하자센터로부터 독립하면서 ‘트래블러스맵(Travelers' MAP)’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0년 1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국내 최초의 공정여행 사회적기업이 되었다.
공정무역이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정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꽤 좋은 편이다. ‘트래블러스맵’은 경비 절감 및 과다 경쟁으로 지역 경제 기반을 위협하고, 문화, 자연 유산을 훼손하는 지금까지의 관광 산업 구조에 반대한다. 대신 현지 가이드를 고용하고 적절한 임금을 보장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우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여행으로 지역생태계를 보존한다.
‘트래블러스맵’은 국내외 지역 공동체와 사회적기업을 연결해 다양한 주제의 공정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여행교육, 다문화 수학여행, 친환경 신혼여행 등이 대표적이다. ‘로드스꼴라’는 ‘트래블러스맵’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행을 통해 인문학을 가르치는 대안학교이다.
국내 공정여행 상품에는 걷기 시리즈, 에코투어, 도보 여행 시리즈 등이 있으며, 해외여행 상품에는 네팔 트레킹, 일본 야쿠시마 에코투어, 오키타와 평화기행, 아프리카 트럭킹 등이 있다. 사업 수익금은 다문화 가정 자녀와 같은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기여형 여행사업을 개발하는 데 재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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