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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유럽

지중해 여행학교 - 길 위에서 예술과 과학을 만나다 : 답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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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여행학교 답사여행이 시작되다! Go to Mediterranean!

6월 23일. 인천공항은 여행객들로 북적거렸다.
아! 이 설레임 품은 여행자들의 북적거림, 출발을 향한 분주한 움직임... 확실히 감정은 전염성이 강하고 사람들이 뿜어내는 에네르기는 전파를 타고 전해진다. 나는 여행자들의 이 기대감 담긴 에너지가 좋다. 나의 설레임도 그들의 에너지를 만나 이스트와 고소한 밀가루가 뒤섞여 향긋한 버터향을 폴폴 풍기며 부풀어 오르는 빵처럼 달콤하게 커져갔다.
답사로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를 한 달간 여행하게 되다니...
움화홧! 한 달간은 맵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비행기 안은 만석이었다.
나는 급하게 일처리를 하고 출발하느라 한숨도 못 잔 상태에서 공항으로 갔지만 오랜만에 유럽 땅을 밟는다는 생각에 살짝 흥분해 비행기에 올라서도 잠이 오지 않았다. 이번 지중해 여행학교의 강사를 맡아주실 김재희 선생님과는 2석이 붙어있는 자리가 안남아 떨어져 앉아야 했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여행인솔을 하던 때 알고 지내던 여행인솔자들을 2명이나 만났다. 배낭여행의 시즌이 시작되긴 했나보다.
비행기 안은 북적대고 내가 여행에서 가장 괴로워라 하는 장기 비행이 시작됐지만 좁아터진 비행기 좌석에서 무릎을 세우고 앉아 나는 비행내내 여행의 루트를 머리에 그려본다.

항상 여행을 계획하고 상상하는 즐거움도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평소에 소문만 듣고 항상 가보고 싶었던 포르투갈,
중세 기운이 강렬하게 뿜어져 나올 보석 같은 여행지 모로코,
그 어디도 흉내 낼 수 없는 예술적이고도 유쾌한 매력이 넘치는 스페인,

다른 지역의 여행 준비로 충분히 누리지 못했던 그 여행 시작 전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모든 것을 잊고 푸른 지중해와 방문할 장소들을 떠올려 본다.
행은 여행다워야 한다. 즐길 수 있고 현지와 소통하고 낯선 장소와 경험과 만나 스스로 풍부하고 너그러워 질 수 있는 여행길. 돌아올 때는 이 여행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다는 뿌듯함으로 다시 즐거워지길 기대한다. 잘 해내야겠다. 두고두고 즐거워지려면~

이제 지중해 여행학교의 루트를 만들기 위한 여행길이 시작된다.  앗싸! 우리는 지금 마드리드로 간다!

< 블루와 김재희 선생님의 답사루트 > 포르투갈 / 모로코 / 스페인 (28박 29일)

결과적으로 지중해 여행학교의 루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투박한 듯하면서도 정감가는 포르투갈로 들어가 지중해 나라에 적응하고 중세의 복잡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흥미로운 모로코를 돌아 마지막은 아프리카와 유럽이 조화가 더욱 풍부한 예술을 꽃피운 스페인에서 마감하는 것이 여행의 기승전결을 잇는 흐름으로는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인천 아웃 -> 마드리드 -> 아빌라 -> 뽀르뚜 -> 리스본(신트라/까보다호까) -> 마라케쉬 -> 페즈 -> 쉐프샤우엔 -> 땅헤르 거쳐 까디스 -> 헤레스 -> 세비야 -> 꼬르도바 -> 발렌시아 -> 바르셀로나 -> 빌바오 -> 마드리드 아웃 

다음 여행기는 마드리드를 지나 우연히 만난 스페인 음식문화축제, 아빌라(Avila)의 “따파스 페스티벌‘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