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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고객 후기

[스페인여행 후기] '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선물 스페인 너 참 멋있다'





지난 2015년 01월 20일 - 1월29일 간 스페인으로 '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선물 스페인 너 참 멋있다'여행을 다녀오신 김미경님의 후기입니다. 






모객이 되지 않아 친구와 단둘이 거의 자유여행으로 떠나게 됐고 40대에 접어든 우리는 적쟎은 걱정과 기대를 안고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유럽은 자유여행으로 떠난건 30대 초반 유럽에서 유학하던 친구들을 찾아 떠난 이후로 처음이니 거의 10년만이고 일정이 모두 결정된 상황이니 열심히 돌아다니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으나 애초에 좀 편한 여행을 추구하던 우리에게 이런 자유여행은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했다. 다행히 시차적응에는 완벽히 성공했으나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때문에 날이 갈수록 서로 말수가 줄어들고 표정은 굳어갔지만 날마다 영양제를 한주먹씩 집어 삼키고 밤마다 클럽대신 반신욕으로 심신을 추스리며 하루하루 알차게 돌아다녔다. 기초 회화이긴 했지만 그 동안 공부한 노력이 빛을 발했던 나의 초짜 스페인어와 맵의 알찬 정보 덕에 여행은 큰 위기없이 물흐르듯 진행되었다. 골목 구석구석 스페인이 보여주는 다양함에 카메라 셔터는 쉴틈이 없었고 시장과 식당의 다양한 먹거리는 풀리는 다리에 힘을 북돋아주었다.








긴장감으로 시작해서 시장과 광장의 자유로움에 해벌쭉 마음이 놓였던 마드리드, 숨막히게 아름다웠고 푸름이 우거진 여름에도 다시 보고 싶었던 톨레도의 옛시가지, 늦은 점심과 상그리아, 따스한 햇살에 긴장이 풀려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기차시간에 맞춰 숙소까지 전력질주했지만 너무도 복잡했던 세비아의 골목길,낮과 밤의 풍경이 너무나도 다른, 하지만 야경이 너무도 낭만적이고 멋있었던 사크라멘토에서 바라본 알함브라의 모습,가우디의 작품들, 일몰이 환상적이었던 해변,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훌륭한 먹거리를 제공한 시장, 끝없는 쇼핑거리 뭐 하나 빼놓을 것이 없어 3일로 너무 부족한 바르셀로나까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여행세포를 깨워준 스페인여행! 돌아오는 길 내내, 그리고 돌아온 후에도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갈까?"에 대한 리스트가 날이 갈수록 늘어간다^^